기록

(경험으로 적는)게이밍 하기 편한 키포지션

SureWhyNot 2021. 10. 18. 09:58

초등학생 5학년 때,

선생님께서 컴퓨터 화면을 큰 스크린에 띄워서 보여주실 때 알집을 푸는 장면을 우연히 보게 되었는데,

정말 조그마한 배너광고 화면에 머리가 굉장히 큰 2등신 캐릭터들이 점프하고 공격하는 장면을 취하고 표정을 취하는 모습이 보였다.

아기자기하고 재밌어보인다는 생각이 들었다.

메이플스토리, 그것이 내 첫 온라인 게임이었다.

 

그 당시에는 동화책을 많이 읽어서 로빈후드라는 캐릭터를 굉장히 좋아했는데,

마침 캐릭터를 생성하고 10레벨까지 달팽이를 후두려 잡다보니 "궁수"라는 전직이 가능해져서 바로 전직했다.

"또 하나의 내가 생겼다." 라는 느낌을 굉장히 많이 받았다.

매일마다 학교가 끝나면 친구들과 놀다가 저녁에 집으로 돌아와서 헤네시스사냥터에서 초록버섯이나 주황버섯을 화살로 쏘면서 잡았던 것 같다.

그 땐 뭣도 모르고 고사리같은 손가락으로 열심히 키보드를 찾아가며 누르다가 어느샌가 익숙해진 모습으로 능숙하게 키를 다루게 되었다.

 

그렇게 완성된 나의 게이밍 키포지션.

 

//case 1

*움직임을 마우스 클릭으로 관리한다.

새끼손가락 -> a
약지손가락 -> s
중지손가락 -> e
검지손가락 -> r
엄지손가락 -> space bar 

::: 마우스로 움직임과 시점관리를, 키보드로 스킬사용을 관리하는 시스템이 대부분일 경우이다.

QWER / ASDF 의 사용빈도가 높아진다.

이 경우 4개의 손가락으로 8개의 키캡을 자유자재로 원하는 타이밍에 누를 수 있어야한다.

 

//case 2

*움직임을 awsd로 관리한다.새끼손가락 -> shift약지손가락 -> a중지손가락 -> w검지손가락 -> d엄지손가락 -> space bar::: 마우스로 공격과 시점관리를, 키보드로 움직임이나 기타 상호작용을 관리하는 시스템이 대부분일 경우이다.AWSD (+QE/RF) / Shift / space bar의 사용빈도가 높아진다.이 경우 3개의 손가락으로 4/6/8개의 키캡을 자유자재로 원하는 타이밍에 누를 수 있어야 하며, 캐릭터의 움직임이나 상호작용을 위해 Shift / Space bar 또한 신경써줘야 한다.